[하이&로우]"지엔원에너지, 그린뉴딜 직접적 수혜 예상' -SK증권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11.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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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원에너지에 대해 수열에너지 산업과 그린뉴딜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2일 지엔원에너지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태동기인 국내 수열에너지 산업을 이끌어 나갈 선두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엔원에너지는 지열·수열 냉난방시스템 국내 1위 기업이다. 지열냉난방시스템은 연중 평균 온도 15℃인 지하 200m 지점의 지열을 냉난방 시스템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시 신청사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에 시스템을 제공해 왔다.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지열냉난방시스템 77.4%, 연료전지 5%, 기타 17.6% 등이다.

서 연구원은 "수열에너지 산업, 그린뉴딜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열에너지란 댐 또는 하천의 냉수를 이용해 건축물 냉난방시스템에 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열냉난방시스템보다 규모가 훨씬 큰 사업이다. 환경부는 이를 그린뉴딜의 대표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소양강댐을 활용해 강원도 춘천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으며,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인천 종합환경연구단지' 등에 수열에너지 시범공급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 연구원은 "지엔원에너지는 이미 수열냉난방시스템을 적용시킨 국내 최초 및 유일한 프로젝트(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수행한 바 있다."며, "따라서, 향후 정부 및 공공기관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 시행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는 민간에서도 수열냉난방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국내 대표 대기업 및 종합병원 등에서 신규 공장 건축 및 리모델링시 수열냉난방시스템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므로 수열에너지 국내 대표 기업인 동사의 직접적인 수혜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다소 낮춰 잡았다.

서 연구원은 "2020년 매출액 325억원(-9% YoY), 영업이익 15억원(-53% YoY )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 유행에 따른 공사 지연 등으로 인해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고 전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기차역사 공조설비 공사 개시 등으로 상반기 대비 실적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실적은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및 수주잔고를 감안시 올해 대비 상당폭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엔원에너지는 지엔씨에너지 자회사이며, 지난 9월에 정부의 '그린뉴딜 유망혁신기업(수열에너지부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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