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65년만에 첫 여군 헬기 조종사 탄생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0.11.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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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아 대위/사진=해병대조상아 대위/사진=해병대


해병대 최초의 여군 헬기 조종사가 65년만에 나왔다.

해병대는 1일 조상아 대위(27세, 학군 62기)가 지난달 23일 헬기 조종사 교육과정을 수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1사단 1항공대대에 배치된 조 대위는, 마린온(MUH-1) 조종사로서의 임무수행에 요구되는 추가 교육을 이수받고 있다.

해병대는 조 대위가 추가 교육을 받은 이후 본격적으로 작전임무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1955년 해병대 조종사 양성 이후 여군 조종사는 조 대위가 처음이다.



조 대위는 "해병대 최초 여군 헬기 조종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부여되는 어떠한 임무라도 완수할 수 있도록 요구되는 역량을 갖춘 해병대 조종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항공장교로 선발된 이후 조 대위는 해군 6전단 609교육훈련전대에서 기본과정과 고등과정으로 구성된 약 9개월의 조종사 양성과정을 마쳤다.



교육과정에서는 이·착륙, 제자리비행 등 약 80여 시간의 비행훈련과 함께 비행원리, 항공관제, 항공기상 등 조종사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지식을 전문 교관들로부터 교육받았다고 해병대는 설명했다.

지은구 해병대 항공병과장(대령)은 "해병대 전투원이자 최초 여군 조종사인 조상아 대위가 해병대 항공단 창설과 발전에 기여하는 훌륭한 조종사가 되어달라"고 조 대위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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