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에서 부산을 잇는 국내 최장 걷기길인 '남파랑길'이 31일 개통식을 가졌다.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윤재갑 국회의원, 명현관 해남군수 등이 남파랑길 시작점인 땅끝전망대에서 개통을 기념하고 있다.(해남군 제공)2020.10.31/뉴스1
문체부 주관으로 해남 땅끝마을 맴섬에서 열린 이날 선포식에는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윤재갑 국회의원, 명현관 해남군수, 조광영 전남도의원, 민경석 한국관광공사 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남파랑길'은 '남쪽(南)의 쪽빛(藍)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전남 해남 땅끝에서 부산 오륙도까지 이어지는 1463㎞의 국내 가장 긴 탐방로다.
지난 2016년 개통한 부상에서 강원도 고성까지의 '해파랑길'에 이어 두 번째 개통된 이 길은 총 90개 구간으로 이뤄졌다.
한려해상과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길과 숲길, 마을길, 도심길 등 다양한 유형의 길이 어우러져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31일 남파랑길 개통식 참석을 위해 해남군 땅끝마을을 방문,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해남군 제공)2020.10.31/뉴스1 © News1 박진규 기자
'남도문화길'은 장흥에서 강진, 완도, 해남으로 이어진 구간으로 남도 유배문화와 다양한 순례 자원을 체험할 수 있으며, '남도낭만길'은 여수에서 순천, 보성, 고흥으로 이어진 구간으로 지역의 독특한 생태환경과 다도해를 따라 낭만을 체험할 수 있다.
'섬진강 꽃길'은 섬진강과 꽃 경관이 아름다운 하동부터 광양까지 구간이며, '한류길'과 '한려길'은 부산, 남해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동안 전라남도와 시·군은 '남파랑길' 걷기 여행길 프로그램를 운영하고 남파랑길 안내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정보 제공 등 사업을 통해 매력을 극대화하고 각 구간별로 모니터링해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준비해 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남파랑길 개통은 전남과 부산을 잇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의 출발점"이라며 "해남 땅끝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지원되는 지역 성장 전략사업비 100억원과 땅끝꿈길랜드 조성사업비 50억원 등을 통해 남파랑길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