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코어시티 조감도.© News1
이 소송은 관할 행정기관인 인천경제청이 대상산업컨소시엄을 송도6·8공구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지위를 박탈하자 대상산업 측에서 이를 취소해 달라고 제기한 것이다.
경제청은 현재 대법원 항고를 진행할지 법률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경제청 관계자는 “내부 의견과 법률자문 등을 통해 항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일 항고심에서도 2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대상산업 측은 우선협상자 지위를 찾고 경제청과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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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쟁점은 2017년 대상산업 측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당시 제기됐던 개발이익 환수, 토지비 등이다. 경제청은 이를 높이려 했고 대상산업 측은 공모지침과 다르다고 맞서며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논란이 됐던 이 상황들이 정리되면 이곳은 개발계획이 수립된지 십수년만에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이곳은 민간사업자가 151층짜리 랜드마크 ‘인천타워’를 짓고 그 주변을 개발하려고 했던 228만㎡ 규모의 ‘랜드마크 시티’ 중심부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2006년 미국기업인 포트만홀딩스와 현대건설 등이 공동출자한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에 독점개발권을 줬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은 고착상태에 빠졌다.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경제청은 2015년 SLC로부터 194만㎡를 회수하고 그중 128만1800㎡를 따로 개발할 계획으로 2017년 대상산업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업계는 땅값만 1조원에 투자비용까지 합치면 사업비는 4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상산업 측은 당초 이곳을 문화·관광·레저·산업 등이 어우러진 ‘블루코어 시티’로 개발한다는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청사진대로라면 이곳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한 문화·예술 클러스터 ‘블루코어’를 중심으로 오션로드, 랜드마크 타운, 영플레이스, 글로벌 허브, 그린서클 등 6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또 창업지원센터와 푸드테마 스트리트, 소호 등이 들어서고 소극장, 갤러리, 체험공방, 아트숍, 야외공연장을 짓고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된다. 한 마디로 잡초만 무성한 공터가 신천지로 상전벽해 되는 것이다.
대상산업 측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대상산업 관계자는 “경제청이 항고할 수도 있어 아직까지 개발에 대한 입장을 말하기 곤란하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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