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경쟁력 15단계 상승…당국 "新외감법 연착륙 지원할것"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20.10.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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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에서 열린 제2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 치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19.10.31/뉴스1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에서 열린 제2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 치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19.10.31/뉴스1


신(新)외감법 영향으로 우리나라 회계분야 순위가 올해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금융당국도 제도 연착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준우 증권거래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3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 누리볼룸에서 열린 '제3회 회계의 날'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축사를 대독하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6월 발표된 국제기관(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 회계분야의 순위는 지난해 61위에서 올해 46위로 15단계나 상승했다.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은 위원장은 "기업, 회계업계. 국회, 정부 등 우리 사회는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난 3년간 강도 높은 회계개혁을 추진해왔다"며 "지난 2017년 10월 외감법 개정 및 하위법령을 정비해 '상장사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등 획기적인 제도를 도입했고 집행·감독 방식의 혁신도 병행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계개혁으로 기업에 계신 분들에게 일부 부담증가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회계업계는 기업의 어려움을 먼저 헤아리고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전했다.

올해 기념식은 코로나19(COVID-19) 감염예방을 위해 규모를 간소화해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50명 이내로 참석자를 제한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회계발전에 기여한 7명(△훈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3명)이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한편, 내년부터 회계의날 기념식은 국가주관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4월 외부감사법 개정을 통해 매년 10월31일 '회계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키로 하면서다.

정부는 기념식 개최를 통해 회계투명성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회계분야 종사자들의 활동을 장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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