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국내 생산, 소비, 투자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10.30. [email protected]
생산·소비·투자 '일제히 증가'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며 8월보다 2.3% 증가했다. 8월 전체 산업생산은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0.8% 감소했는데,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2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0.7%)는 줄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1%), 의복 등 준내구재(1.5%)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1.7% 증가했다. 음식료품 소비가 늘어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 추석 선물세트 등 집중 구매 영향이다. 환절기 등 날씨 영향으로 의복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5%) 투자는 감소했지만, 선박 등 운송장비(34.3%)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7.4%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7.0%)과 토목(5.0%)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보다 6.4%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모두 4개월 연속 증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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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 회복세...코로나 재확산은 유의해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0.10.29. [email protected]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발표된 지표들 모두 한 방향으로 ‘경기회복’을 가리키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 재확산 등 리스크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경기 개선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내수진작, 수출 지원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방역과 경제 사이의 균형’이라는 목표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면서도 “앞으로도 방역수칙만큼은 반드시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그것이 곧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4분기 남은 기간 철저한 방역 속에 내수진작, 수출지원, 고용개선 등에 진력해 우리 경제를 최대한 조속히 정상화 시켜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