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10월30일(09:2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온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디자인셀 지분 약 51.7%(1만8333주)를 156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예정일은 11월 30일이다.
디자인셀은 충북대 김윤배 교수가 2016년에 설립한 3세대 줄기세포 연구 기업이다. 주로 난치병 치료 중심으로 연구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기능성 유전자 탑재 줄기세포' 개발에 성공해 다양한 적응증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치매, 뇌졸중, 뇌성마비 등과 같은 뇌 질환과 녹내장, 다발성 경화증, 관절염 등이다.
최근에는 신물질 엑소좀 풍부 배양액 개발에 성공하면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엑소좀은 기능성 단백질을 표적 세포나 손상 부위에 전달해 기능을 조절하고 세포와 조직을 재생시키는 물질이다. 디자인셀은 기존 대비 최소 50~100배가량 많은 엑소좀 추출에 성공했다. 염증 억제, 조직복구, 기능 회복 등의 기능을 활용해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며 화장품 영역으로도 확장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의 첨단재생의료 및 바이오법 시행으로 우호적인 개발 환경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김 교수는 올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전문가로 선정된 인물로, 이 분야에서 그 성과를 높게 인정받고 있다. 줄기세포 관련 332편의 논문과 국내외 30여건의 특허출원 업적을 갖고 있다.
코스온 관계자는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 사업은 코스온의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기존 사업인 화장품 사업은 최근 대규모 공장 준공을 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기 때문에 기존 사업에 대한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