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고향 울산현대차 방문한 文대통령 '수소차 시대' 선언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0.10.3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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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한국판 뉴딜을 확실한 미래차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울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일환으로 30일 오전 울산광역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미래차 전략 토크쇼를 마친 후 전시되어 있는 미래차를 관람하고 있다. 2020.10.30.   since1999@newsis.com[울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일환으로 30일 오전 울산광역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미래차 전략 토크쇼를 마친 후 전시되어 있는 미래차를 관람하고 있다. 2020.10.30. [email protected]


#부산에서 버스운전을 하는 60대 김 모씨는 수소버스를 운행한 이후 만족도가 높아졌다. 차체 하부에서 올라오는 소음과 엔진소리가 적어 안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승객들도 조용하면서도 내·외부의 깨끗한 모습에 만족하고 있다. 하루 소모량인 22kg 충전에도 15분이 소요돼 시간상으로도 효율적이다. 또한 주행거리가 긴 버스는 승용차 대비 미세먼지는 292배, CO2는 16배 배출량이 많아 수소버스로 교체할 때 환경 개선 효과도 매우 크다. 수소버스를 1시간 운행 시 600여 명(성인 65kg 기준)이 1시간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중견기업 A사는 엔진부품 등 다양한 내연기관 품목을 생산하나, 뚜렷한 주력품목이 부재한 상황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해 25년까지 과감한 기술 개발과 신규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A사는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국산화를 통해 수소차 핵심기업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가 30일 공개한 수소차 관련 실증 사례다. 청와대는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핵심 아젠다로 '그린 뉴딜'을 추진하면서, 이같은 사례를 널리 알리며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직접 정책 홍보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시작이자, 앞으로 미래차 혁신과 생산의 현장이 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그린 뉴딜'의 전초기지인 친환경 자동차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를 전후로 △데이터 댐(6월18일) △그린에너지·해상풍력(7월17일) △그린 스마트 스쿨(8월18일) △스마트그린 산업단지(9월17일) △문화 콘텐츠 산업(9월24일) △스마트시티(10월22일)에 이어 이날 7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 행보를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미래차 글로벌 1위 국가 달성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국내외 자동차 생산, 수출 현장에 11차례 방문했다. 2017년 12월 중국 충칭 현대차 5공장 방문을 시작으로 수소자율주행차 시승(2018년2월), 미래차 비전선포식(2019년 10월), 평택항 친환경차 수출현장 방문(2020년 1월) 등에 참석했다.
[울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일환으로 30일 오전 울산광역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미래차 전략 토크쇼를 마친 후 전시되어 있는 미래차를 관람 중 현대모비스의 M.비전S를 정의선 회장과 함께 시승하고 있다. 2020.10.30.   since1999@newsis.com[울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일환으로 30일 오전 울산광역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미래차 전략 토크쇼를 마친 후 전시되어 있는 미래차를 관람 중 현대모비스의 M.비전S를 정의선 회장과 함께 시승하고 있다. 2020.10.30. [email protected]


그 결과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수소차 보급 세계 1위(세계 최초 1만대 돌파), 이차전지 점유율 세계 1위를 달성했고, 코로나19(COVID-19)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으로 생산 공백을 최소화한 결과, 글로벌 생산순위가 7위에서 4위로 상승했고 친환경차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소차는 주행거리, 연료전지 효율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미국·중동·유럽 각지로 수출되고 있으며, 세계 최초 부분 자율주행차(레벨3) 안전기준 마련 등 자율주행 제도도 착실히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차는 친환경화와 디지털화가 융합된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의 바탕이자 성장동력과 일자리의 보고다. 특히 글로벌 전기수소차 판매 급증으로 미래차는 대한민국 수출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배터리 등 핵심부품 가격인하 가시화시 차량가격 인하 등으로 소비자 비용 역시 크게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를 통해 그간의 미래차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아직 확고한 강자가 나타나지 않은 지금이 우리에게는 위기이자 기회라고 했다. 특히 새로운 산업분야로의 전환은 많은 사회적 비용이 필요한 만큼 공공부문이 초기 불확실성을 과감히 떠안고 보다 빠르고 담대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울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일환으로 30일 오전 울산광역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미래차 전략 토크쇼를 마친 후 전시되어 있는 미래차를 관람 중 현대모비스의 M.비전S를 정의선 회장과 함께 시승하고 있다. 2020.10.30.   since1999@newsis.com[울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일환으로 30일 오전 울산광역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미래차 전략 토크쇼를 마친 후 전시되어 있는 미래차를 관람 중 현대모비스의 M.비전S를 정의선 회장과 함께 시승하고 있다. 2020.10.30. [email protected]
울산 현대차 공장은 포니 생산이 시작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진원지다. 우리나라 자동차의 38.2%(151만대)를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자동차 산업 발전의 산실이다.

아울러 세계 최초 수소차 투싼 양산 개시를 비롯해 국내 최초 양산형 전기트럭인 포터 생산, 전기트럭 생산 1만대 돌파 등 미래차 대중화 시대를 열어온 전진기지란 평가를 받는다. 이날 행사를 계기로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을 활용한 아이오닉5도 내년부터 울산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대차 공장 도착 직후 울산5공장을 방문해 울산시의 ’친환경 미래차 육성전략‘을 들었다. 또 수소차인 넥쏘 생산라인 주요시설을 둘러봤다. 특히 2년 연속 파업없이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현대차 노사 관계자 모두를 격려했다.

한편 이번 행사엔 정부, 미래차 기업, 수요자, 학생, 관련 협회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외에도 배터리업계, 전기·수소차 및 자율차 관련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 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산업협동조합 등 다양한 업계 대표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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