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상업공간 공유로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가치공간

머니투데이 김진수 MT기업지원센터 에디터 2020.10.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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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소비자에게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 제공

비어있는 공간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더해 판매자와 소비자에게 색다른 소비 공간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개념의 오프라인 매장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이 있다. ㈜가치공간(Value-Venue, 대표 김성현)이 화제의 유휴 공간 공유서비스 기업이다.

가치공간은 탁월한 공간기획력을 바탕으로 유휴공간에 매번 새로운 테마의 팝업스토어(pop-up store)를 운영해 오고 있다. 공간소유자와 판매자,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래서 회사 슬로건이 ‘공간에 가치를 더하다’, ‘나누면 돈이 된다.’이다.



상업공간 공유로 공간의 가치 높이는 ㈜가치공간상업공간 공유로 공간의 가치 높이는 ㈜가치공간


(주)가치공간은 2018년, 4명의 창업자가 컨테이너 박스에서 창업했다. 대학졸업 후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면서 높은 임대료와 제품 홍보 등 현실적인 장벽을 쓰라리게 경험하던 중 비어 있는 매장을 소위 깔세를 통해 임시매장으로 활용하는 사례를 보고 사업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여기에 ‘에어비앤비’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다.

김성현 대표는 “가치공간은 말 그대로 ‘가치 있는 소비 공간을 만드는 기업’이다.”면서 “우리 일상의 다양한 영역에 나눔경제(공유경제)가 파고들며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가치공간은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공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느낄 수 없는 오프라인만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 다양한 신규 브랜드의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한다. “



가치공간의 비즈니스에 공간에 대한 제약은 없다. 백화점, 대형오피스, 공장, 대학병원, 복합문화공간 등 건물 내 낭비되는 유휴공간만 있으면 된다. 이렇게 확보된 유휴공간을 팝업스토어 매칭 플랫폼인 ‘V-Share’를 통해 판매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개조하고, 해당 공간에 걸맞은 브랜드를 매칭하여 공간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공간대여 관리시스템은 특허를 받았다. 이와 함께 팝업스토어, 벼룩시장(flea market) 등을 각종 단체와 기부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데도 이용하고 있다. 미술, 음악, 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각 행사의 콘셉트에 맞춰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제공하기도 한다.

김성현 대표는 “입점비 없이 수수료 베이스로 운영되기 때문에 건물주는 비어둔 공간에서 수익이 생기고,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는 신규 브랜드는 높은 임대료를 걱정하지 않고 부담 없이 장사할 수 있어 서로 이득을 보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가치공간은 NGO단체인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현대 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첫 팝업 행사인 ‘V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가치 있는 사람’ ‘가치 있는 소비’ ‘가치 있는 나눔’이라는 주제로3일 동안 진행한 첫 행사부터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3억여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후 이어진 행사에서도 히트행진이 이어졌고 지금은 대형 유통사들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고 있다.


3년째인 올해는 3,100여개 브랜드와 제휴, 1,000회 이상의 행사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서울 성동구청과 업무 제휴를 통해 도시재생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진행해오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치공간은 이러한 잇단 성공에 힘입어 해외명품 브랜드 제품을 직접 수입해 판매하기도 했다.

가치공간은 최근 투자유치에 잇달아 성공하면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자사 라이브 어플, V-View는 가치공간의 브랜드와 상품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유통하기 위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으로 가치공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성현 대표는 “가치공간은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상생을 도모하며 세계적인 공유스토어를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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