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실적둔화는 저점 매수 기회-하이투자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10.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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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에 대해 실적 둔화는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7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LSI 부문의 매출 역시 올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4분기 실적 둔화는 내년 실적 개선을 앞두고 좋은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컨콜에서 4분기 실적 둔화 가능성과 내년 상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 가능성을 동시에 언급했다. 단기적인 측면에서 4분기 실적 둔화는 삼성전자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올해 말, 내년 초 고객들의 반도체 재고는 충분히 축소될 것이고 신규 서버 CPU의 출시는 서버 고객들의 반도체 주문량을 본격적으로 회복시킬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출하 중지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DRAM의 4분기 수요는 전분기 대비 오히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경쟁사들의 반도체 주문이 증가하고 아이폰 출하는 4분기에 더욱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내년 생산량과 공급량이 크게 차이나지 않은 가운데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과 삼성전자 실적은 안정세를 거쳐 내년 2분기부터 본격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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