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 신규 실업자 75만명…팬데믹 이후 최저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10.29 22:15
글자크기

(상보)

뉴욕 맨해튼이 바라보이는 뉴저지주의 허드슨강변뉴욕 맨해튼이 바라보이는 뉴저지주의 허드슨강변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주(10월 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75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4만건 줄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77만명(마켓워치 집계)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로써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사태로 미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주에 이어 연속으로 청구된 실업수당도 847만건에서 776만건으로 급감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 3월말 68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약 4개월 간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7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세와 함께 증가와 감소, 정체를 반복해왔다.



미국에서 최근과 같은 대규모 실업은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 지난 2월까지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대에 불과했다.

종전까지 최대 기록은 제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당시 69만5000명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최대 66만5000명(2009년 3월)에 그쳤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