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도시 지하·해상·상공 망라…국가 종합계획 수립 필요"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0.10.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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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엑스포]이재훈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장 '수소도시 건설모델 및 안전·운영관리 방향' 발표

이재훈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장이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 컨퍼런스 수소도시에서 '장·단기 그린뉴딜 수소도시 건설모델 및 안전·운영관리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이재훈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장이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 컨퍼런스 수소도시에서 '장·단기 그린뉴딜 수소도시 건설모델 및 안전·운영관리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미래 수소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지하엔 메가 수소충전소가 들어서고 이를 통해 도심 아파트에 수소 전기가 공급된다. 지상엔 수소자동차가 달리고 해상에선 액화수소 선박이 수소를 운반한다. 상공엔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이 날아다닌다.



이재훈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장은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 참석해 '수소도시 건설모델 및 안전·운영관리 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부장은 수소도시 건설산업 생태계 육성관점에서 네 가지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수소 수입·생산 플랜트 △도심형 물류·비축기지 △수소교통복합기지 △모빌리티 등이다. 이 부장은 "수소도시는 수소를 어디서부터 공급하고 활용할 것인지가 핵심"이라면서 "지하공간부터 상공까지 넓은 공간을 활용하는 수소도시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수소도시가 제대로 육성되기 위해 "승용차 및 특정 연료전지 분야가 주도하는 산업 생태계 구조부터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단기 수소수급 방안이 부재하고 수소 수급이 불안정한 것도 투자환경의 불확실성을 높인다는 지적이다.

이 부장은 또 "수소도시 육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국가 종합계획을 수립해 기술 개발과 해외수출 촉진 등을 위해 필요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소도시 건설산업 육성과 정책 수립·지원 전담기관을 지정해 법정업무를 위탁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안전관리에 대해선 "단기적으로 도시 내 저압수소 인프라 안전 확보를 위한 수소경제법 시행령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수소충전소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시행하고 강릉 수소충전소 폭발 사고 후속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 안전 관리를 위해 기체수소보다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는 액체수소 수입을 위한 하루 100톤 급 핵심인프라 개념 설계를 연구하고 있다"며 "액체수소 생산 플랜트와 운반선, 수입터미널·수소발전소 개념을 설계하고, LNG(액화천연가스)인수기지 모델 활용 액체수소 수입터미널 안전성도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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