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 코로나 백신 후보 균주 확보…2021년 백신 개발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10.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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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스 (13,700원 ▲120 +0.88%)는 지난 4월 착수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연구와 관련 바이러스의 표면 항원 단백을 발현하는 유전자 재조합 마이코박테리아균주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이코박테리아 코로나 백신으로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능력 및 중화항체 형성을 확인하는 전임상에 진입했다.

라파스가 개발중인 유전자 재조합 마이코박테리아 코로나 백신은 결핵백신 후보물질인 마이코박테리아를 플랫폼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수용체 결합 도메인(RBD)’ 유전자를 재조합하여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효능을 갖는 항원을 발현하는 방식이다. RBD는 숙주세포 표면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하는 부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핵심 표적이다.



마이코박테리아는 동물실험을 통해 기존 결핵 예방백신인 BCG보다 뛰어난 항체 형성 능력과 인체 면역에서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침입했을 때 이를 죽이고 B세포와 함께 항체를 생성하며, 바이러스에 재 노출됐을 때 즉각적으로 면역반응 활성화 시키는 면역 관련 기능을 하는 T세포의 활성화 능력이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발표된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감염의학센터 ‘세키네 타쿠야’ 공동연구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면역을 평가함에 있어 중화항체 측정보다 T세포의 면역능 평가가 정확하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유전자재조합 마이코박테리아를 이용한 코로나바이러스백신 개발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며, 본 시험 결과를 통해 2021년 코로나 백신에 대한 본격적인 제품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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