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장하자 파랗게 질렸다…코스닥은 800선 붕괴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0.10.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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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29일 코스피가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유럽 주요국 봉쇄 등으로 급락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전날보다 30.18p(1.29%) 내린 2315.0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71억원, 105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기관이 66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3차 확산과 유럽 주요국 봉쇄 영향 등으로 크게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에서는 하루 20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프랑스와 독일이 최소 한달간 재봉쇄를 결정했다.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타결이 미뤄지고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19.65p(3.53%) 내린 3271.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26.48p(3.73%) 하락한 1만1004.87로 마감했다.



애플과 페이스북은 각각 4.6%, 5.5% 하락했다. '공포지수'로 알려진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6월1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국내 증시 역시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20위권에는 대부분 파란 불이 들어왔다. 현대차 (249,500원 ▼500 -0.20%),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 기아차 (118,200원 ▲1,600 +1.37%) 등 자동차주가 2%대로 하락 폭이 컸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도 각각 1.02%, 1.33% 약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07%), 증권(-1.87%), 섬유·의복(-1.80%), 유통(-1.95%) 등이 특히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11.61p(1.44%) 내린 794.59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억원, 72억원 순매수, 기관이 6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씨젠 (21,900원 0.00%), 휴젤 (208,000원 ▲1,500 +0.73%)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알테오젠 (173,700원 0.00%), 제넥신 (7,280원 ▼70 -0.95%), 에코프로비엠 (236,000원 ▲2,000 +0.85%), 케이엠더블유 (14,640원 ▲150 +1.04%) 등이 2%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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