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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주먹밥집 사장에 "음식에 재능이 없다" 지적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0.10.2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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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사진=머니투데이 DB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사진=머니투데이 DB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하와이언 주먹밥집의 메뉴를 따끔하게 지적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골목의 세 번째 이야기가 그려 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하와이언 주먹밥집에서 제대로 만든 무스비를 처음으로 시식했다.



지난 방송에서 이미 만들어 놓은 지 오래돼 말라 버린 무스비를 시식한 후 다시 시식하게 된 것.

백종원이 무스비를 주문하자 사장 부부는 즉석에서 달걀을 부치고 햄을 구우며 조리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김밥이면 미리 부치는 게 정상이다. 반대로 덮밥인데 제육 볶아 놓은 걸 주면 안 좋다"며 "문제는 지금처럼 주문 들어왔을 때 부치면 지금 주문한지 6분 30초가 지났다. 완성하려면 10분 걸릴 거다. 주먹밥 김밥은 간단하게 빨리 먹고 가겠다는 건데"라고 지적했다.

무스비가 완성되는데는 총 12분 17초가 걸렸다.

백종원은 "내용물이 매실청, 참기름, 깨로 양념한 밥에 햄과 달걀지단을 넣어 김으로 싸고 위에 파슬리다. 간단하다"고 말했다.

달걀에 맛소금이 들어간 것에 대해 백종원은 "맛소금 자체가 감미료가 들어간 거다. 햄 만들 때도 무조건 들어간다"며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다고 써 붙인 것도 지적했다.

밥, 김, 햄, 달걀이 들어간 평범한 맛에 백종원은 "맛 평가하기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편의점 주먹밥과 무슨 차이가 있나. 10분 이상 기다려서 먹을 가치가 있을까. 난 같은 값이면 김밥 먹을 것 같다"며 "메뉴에 대한 고민을 해보셔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2주 만에 다시 만난 주먹밥집 사장 부부는 그동안 다양한 김밥 맛집들을 다녀왔다고 전하며 새 메뉴를 공개했다.

새로운 메뉴는 하와이언 무스비 3종, 게맛살 유부초밥, 두부면 팟타이, 두부버거였다. 독특한 메뉴가 오히려 더 다양해졌다.

백종원은 일단 모두 맛보기로 했고, 음식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조리 시간은 더 오래 걸렸다.

조리 과정의 위생에도 문제가 있었다. 이미 위생 문제를 지적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남편 사장이 맨손으로 요리를 한 것.

백종원은 "지금 여기 보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오픈 키친이 아니라도 이러면 안 된다"고 지적하며 환기도 잘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6가지 메뉴가 나오는데는 총 31분이 걸렸고, 백종원은 "맛있는 음식은 일반 가정에서도 만들 수 있다. 식당은 맛있는 건 당연하고 이거 하나 만들 때 10분 걸리면 한 시간에 6개밖에 못 판다"고 했다.


시식 후 백종원은 "솔직히 말하면 두 분은 음식에 재능이 별로 없다"며 "잠재력은 몰라도 재능이 없어서. 내 몸을 많이 움직이는 걸 하시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날카로운 평가를 내렸다.

백종원은 자신이 생각한 메뉴 제안 후 사장 부부에게 "다른 거 생각나는 거 있으시냐. 해보고 싶은 것 ?"이라고 묻자 남편 사장은 "딱히 더 생각해본 것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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