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입원환자 80%의 공통점…비타민D가 모자라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0.10.2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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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클리닉 병원 중환자실(ICU)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바르셀로나=AP/뉴시스]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클리닉 병원 중환자실(ICU)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바르셀로나=AP/뉴시스]


코로나19(COVID-19)로 입원한 환자의 80% 이상이 비타민D 수치가 부족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호세 에르난데스 스페인 칸타브리아대 의대 연구팀이 올해 3월 스페인 산탄데르에 위치한 마르케스 데 발데실라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216명을 조사한 결과, 82.2%가 비타민D 수치가 결핍상태였다.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비타민D 평균 수치가 낮았다.



연구팀은 비타민D 수치가 낮은 환자일수록 체내 염증반응이 더 많이 나타났고, 더 오래 입원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비타민D 수치와 코로나19 감염 간 상관관계가 있다는 걸 알려준다"면서도 "비타민D 결핍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높이는 직접적 원인은 아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노인과 기저질환 환자, 요양원 환자 등 고위험자들을 대상으로 비타민D 결핍을 확인하고 미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비타민D는 햇볓을 쬐면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고, 기름진 생선과 계란 등을 섭취해서 얻을 수도 있다.

이 연구는 미국내분비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임상내분비학및대사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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