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니크, '갑질 논란' 부담?…아이린 포스터 교체중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2020.10.2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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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리니크 제공/사진=크리니크 제공


코스메틱 브랜드 크리니크(CLINIQUE)가 최근 '갑질 논란'에 휩싸인 레드벨벳 아이린 지우기에 나섰다.

28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크리니크 본사로부터 내려온 지침에 따라 일선 매장은 아이린이 인쇄된 포스터를 내리거나 다른 이미지로 교체 중이다.

아이린은 지난 3월부터 크리니크 APAC(아시아태평양) 전속 모델로 활동해왔다. 당시 크리니크 측은 깨끗하고 밝은 이미지의 아이린이 브랜드 모토인 '건강하고 행복한 피부'를 잘 표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대표적인 K-POP 걸그룹 멤버로서 전 세계 밀레니얼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좋은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 판단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크리니크는 최근 불거진 아이린의 '갑질 논란'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크리니크 인스타그램 및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여전히 아이린 사진이 남아있다.

최근 15년차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며 자신이 한 연예인으로부터 겪은 일을 폭로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A씨는 해당 글 하단에 레드벨벳의 곡 'psycho'(사이코)와 아이린&슬기의 'monster'(몬스터)를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곧바로 해당 연예인이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이에 아이린은 지난 22일 해당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레드벨벳은 최근 '한국문화축제' 팬미팅을 취소했다. 또 올 연말 개봉을 준비하고 있던 아이린 주연 영화 '더블패티'는 내년 상반기로 개봉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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