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그린뉴딜 엑스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부스 모습. /사진=이민하 기자
정부는 지난해 말 울산, 안산, 전주·완주 3곳을 수소시범도시로, 삼척을 연구개발(R&D) 특화도시로 선정했다. 내년까지 실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생활에서 친환경 수소에너지 생산 등 신기술 실증과 지역별 육성·특화산업에 연계한 확산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수소시범도시 3곳 중 1곳인 울산광역시는 2013년부터 수소타운 등을 운영하면서 수소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발전시켜왔다. 도시 수소 배관망 12.5km를 인프라로 구축, 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도심 내 충전소에 활용할 예정이다. 임대주택 등 810가구, 요양병원 등 주거 시설과 하훼단지 스마트판, 수소전기차 안전검사소 등을 조성한다.
강지훈 국토교통진흥원 연구원은 "수소산업은 수소전기차나 수소충전소 관련 분야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산업군 전체를 보면 실제 경제생활에 적용해 사용할 수 있는 분야들이 더 많이 남아있다"며 "시범도시 3곳과 R&D특화도시에서는 수소산업이 생활 속에 확장될 수 있는 요소들을 찾고,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길병 원일티엔아이 연구소 차장이 수소저장합급 실린더 기술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민하 기자
채길병 원일티엔아이 연구소 차장은 "수소저장합금 실린더는 일부 군수용 제품으로 이미 납품되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에서 가지고 나온 제품은 현재 개발 중인 수소도시 인프라용 실린더"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