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1만원 지원, 여행 30% 할인"…오늘부터 '소비쿠폰' 풀린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10.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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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인 27일 오후 제주 한라산 천아계곡을 찾은 관광객들이 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깊어가는 가을 계절을 만끽하고 있다. 2020.10.27.   woo1223@newsis.com[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인 27일 오후 제주 한라산 천아계곡을 찾은 관광객들이 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깊어가는 가을 계절을 만끽하고 있다. 2020.10.27. [email protected]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방역으로 중단했던 숙박·여행·외식 할인 지원 등을 28일부터 재개했다. 향후 확산 상황에 따라 해당 사업은 언제든 취소·연기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에서 "오늘부터는 그간 보류되었던 숙박·여행·외식 분야의 소비할인권 지원사업을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해서 조심스럽게 재개하고자 한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 이후 침체된 서민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문화·예술 분야에 소비할인권 지원사업을 재개한바 있다.

정부는 철저한 방역관리를 기반으로 큰 문제없이 전시, 공연, 영화, 체육 분야에서 소비할인권이 사용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숙박·여행·외식 분야의 소비할인권 사업 재개도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여행은 1112개 상품에 30% 할인을 적용한다. 외식의 경우 세 차례 외식하면 4회차에 1만원을 지원하는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4일부터는 3만~4만원의 숙박할인권을 100만명에게 제공하고 유원시설 할인 등이 실시된다.

윤 반장은 "현재까지 대규모 확산이 억제되고 있으며 확충된 방역과 의료역량를 통해 큰 문제 없이 대응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관광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부는 기존 진행할 예정이었던 가을여행주간은 '안전여행캠페인'으로 전환하며, 특정 관광지로 여행 수요가 쏠리지 않도록 이날부터 여행 예보시스템을 제공한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관광지 특별방역점검기간으로 정하고 주요 관광지에 22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지자체·지역관광협회와 함께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윤 반장은 "코로나19의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할인권 재개에 따른 우려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관광, 외식업계가 더욱 철저하게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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