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이날 성동구에 따르면 성수고등학교 3학년 학생 한 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교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2020.10.27/사진=뉴스1
FT는 27일(현지시간) 한국은행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한국 분기별 GDP가 1·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다가 3분기 들어 전분기 대비 1.9% 반등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지속된 2010년 이후 가장 가파른 분기 성장세다.
삼성·LG·SK 등이 올해 수출 호조를 본 영향도 컸다. FT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통신 등) 연결성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며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제재를 결정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ANZ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탈 탄과 산제이 마투르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전세계 경기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지만, 한국 경제는 효과적 정책 대응과 유리한 수출 구조로 인해 타국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예상했다.
글로벌 경제 분석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앨릭스 홈즈 이코노미스트도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지면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올해 한국 경제는 1% 위축될 것이지만 그럼에도 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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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단계로 완화된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10.12./사진=김휘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