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인구 2배' 코로나 백신 선구매에도 "내년 다 못 맞을 것"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0.10.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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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효능 검증안돼 보급 시기 단정 어려워

[AP/뉴시스] 2020년 6월24일 코로나 19 백신 공동 개발팀인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과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3상 실험을 자원자에게 실시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브라질, 영국 등을 포함해 3만 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실험을 하던 중 9월 초 부작용이 나타나 일시 중단했다가 다시 재개했다. 2020. 9. 16.[AP/뉴시스] 2020년 6월24일 코로나 19 백신 공동 개발팀인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과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3상 실험을 자원자에게 실시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브라질, 영국 등을 포함해 3만 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실험을 하던 중 9월 초 부작용이 나타나 일시 중단했다가 다시 재개했다. 2020. 9. 16.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ission)가 2022년 전까지 유럽연합(EU) 인구의 일부만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부 회의에서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한 관료는 "2021년말까지 EU 전체 인구를 위한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것 같다고 내부 회의에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또 다른 EU 관료는 해당 언급이 회의에서 나왔다는 점을 확인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총 27개국으로 구성된 EU 전체 인구는 약 4억5000만명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가운데 EU는 10억 이상 도스 분량을 선 구매계약했고, 추가 확보를 위해 제약사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전체 인구 수보다 더 많은 숫자의 백신 도스를 미리 확보했지만 2022년까지 전체 인구 접종이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린 이유는 코로나 백신이 언제 나올지 알 수 없고, 효능 또한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초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아직 효과가 증명된 코로나19 백신은 없지만 내년 초에는 첫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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