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톤, 공인인증 대체하는 사설인증 확대 수혜주로 부상하나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0.10.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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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를 대체하면서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사설인증 시장과 관련해 아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톤 (4,060원 ▲20 +0.50%)은 1999년 설립된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KB스타뱅킹, NH스마트뱅킹 등 시중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 앱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통신 3사의 PASS(사설 전자인증 서비스)에서 인증서 서비스 사업자이며 현재 LG유플러스 PASS앱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휴대폰 본인인증은 15억건 정도인데 휴대폰 본인인증 한번에 20~40원의 가격이 책정된다"며 "15억건에 경제활동인구 2500만명 정도를 반영해보면 1인당 평균 60번의 본인 확인이 이뤄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대면 계좌 및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휴대폰본인 확인 등 비대면 확인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PASS인증도 휴대폰 본인인증을 대체하는 것으로 20~40원 책정되는데 이중 50% 수준이 아톤의 수익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인인증 대신 사설인증서를 쓰는 금융기관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오는 12월 시행되는 전자서명법에 맞춰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가 사라진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기존의 공인인증서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탑재한 ‘KB모바일인증서’를 출시했다. 하나은행도 지난 8월 모바일금융 앱 ‘뉴 하나원큐’를 출시하면서 은행권 최초로 얼굴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IBK기업은행 역시 지난해 모바일뱅킹 앱 ‘아이원뱅크(i-ONE Bank)를 전면 개편하면서 자체 인증서를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설인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PASS인증서는 현재 1300만명이 받은 사설인증서로 이미 이용자 저변을 확보하고 있다. 아톤의 경우 콘텐츠 부문도 주목할 대목이다.


아톤이 공급하는 콘텐츠는 주식, 펀드 등 금융 관련 콘텐츠와 SK텔레콤 향으로 서비스되는 PASS카 인데 이와 같은 콘텐츠 공급은 지속적으로 그 종류와 매출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PASS카는 올해 4월 서비스를 오픈했는데 자회사 비아이지(카매니저 앱 운영)에 등록된 3만8000명의 자동차 딜러들의 중고차 물량 확보 수요가 있어 PASS카 서비스 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NH투자증권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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