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서빙로봇' 확산…사장님·종업원 허리펴고 일한다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2020.10.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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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플레이트‘, 출시 1년 만에 전국 186개 식당에 241대 도입

배민이 운용하는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K01(왼쪽), 딜리플레이트L01 /사진=우아한형제들배민이 운용하는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K01(왼쪽), 딜리플레이트L01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실내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가 출시 1년 만에 전국 186개 식당에 241대 도입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렌털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는 출시 초부터 음식점주들의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도입 식당이 늘어났다. 현재 전국 8도, 6대 광역시에서 모두 딜리플레이트를 만날 수 있다.

실내 자율주행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는 총 4단으로 구성돼 한 번에 4개 테이블에 음식 서빙이 가능하다. 최대 적재용량이 50kg이어서 종업원들의 노동 강도를 크게 줄인다는 게 우아한형제들의 설명. 종업원이 딜리플레이트의 선반에 음식을 올려놓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면, 딜리플레이트가 알아서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음식을 싣고가는 식이다. 도중에 길을 막고 있는 장애물을 마주치면 스스로 피해간다.



딜리플레이트 렌탈 프로그램은 로봇 대여부터 정기 관리, 영업배상책임 보험 등이 포함돼 있으며 24개월과 36개월 약정이 가능하다. 현재 제공 모델은 총 3가지(K01·K06·L01)로 매장 형태와 특성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현재 렌탈 계약 시 최초 3개월 간 렌탈요금을 면제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설치 및 렌탈요금을 합해 모델별 월 평균 비용은 36개월 약정 기준 60만원대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 이사는 “서빙로봇의 목표는 외식업계 전반에 있어 가게 운영 효율성을 높여 점주와 점원이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딜리플레이트에 대한 외식업계의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매장과 점주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신규모델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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