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 장면./사진='보배드림' 게시글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27일 법원으로부터 타이어뱅크 상무점에 대한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후 2시간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매장 앞에는 자신도 피해자라는 일부 시민들이 몰리기도 했다.
앞서 타이어뱅크 측은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백씨의 자필 사과문을 공개한 바 있다. 백씨는 사과문에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빚어진 사건에 대해 피해 고객님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고 의혹을 인정했다가 나흘 만에 이를 부인했다.
타이어뱅크는 지난 23일 논란이 된 가맹점주 백모씨의 자필 사과문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사진=타이어뱅크 홈페이지
이에 A씨는 블랙박스 영상에서 백씨가 스패너로 타이어 휠을 고의로 찌그러뜨리는 장면을 확보했다. 다른 직원들은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고의 훼손 작업이 끝난 백씨는 휠에 타이어를 다시 끼워 넣었다. 결국 경찰은 A씨 고소장을 토대로 사기미수와 재물손괴 혐의로 백씨를 입건했다.
한편 타이어뱅크는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전국에 보유한 약 430여개의 매장은 모두 위수탁계약을 통한 대리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