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점프는 처음 본다"…동료도 혀 내두른 케이타의 고공 스파이크

뉴스1 제공 2020.10.27 18:34
글자크기

최대 372㎝ 스파이크로 초반 맹활약
KB손해보험 예상 깨고 초반 2연승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가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타점 높은 스파이크를 터트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가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타점 높은 스파이크를 터트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의정부=뉴스1) 이재상 기자 = 마치 한 마리의 '야생마'를 보는 것 같았다. 말리서 온 '몬스터' 노우모리 케이타(19·KB손해보험)가 2020-21시즌 초반 V리그 남자부를 강타하고 있다.

케이타는 2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 출전,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점(공격성공률 58.49%)을 올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후 2연승(승점 6, 세트득실률 3.000)을 거둔 KB는 대한항공(2승1패, 승점 6, 세트득실률 1.333)을 세트득실률에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아직 2경기뿐이지만 케이타의 위력은 분명했다.



개막전에서 40점을 내며 지난 시즌 1위 우리카드를 3-1로 격파하는 데 일등공신이었던 케이타는 이날도 엄청난 점프서 내리꽂는 스파이크를 선보였다.

상대 한전 블로커들이 알고도 쉽게 막지 못할 정도로 고공 타점이 일품이었다.

동료인 김정호는 "다우디 오켈로(현대캐피탈)보다 점프가 더 높은 것 같다. 이런 선수는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신장 206㎝ 인 케이타는 최대 스파이크 높이가 372㎝에 달한다. 네트 높이가 243㎝인 것을 고려했을 때 엄청난 높이다.

KB손해보험 케이타가 23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KOVO 제공)© 뉴스1KB손해보험 케이타가 23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KOVO 제공)© 뉴스1
케이타는 담담한 반응이었다. 그는 "한국 배구는 수비가 빨라서 이에 적응하고 있다. 아직 완벽하게 적응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케이타는 세터인 황택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황)택의와 호흡이 굉장히 좋다. 대화도 많이 하고, 항상 웃으며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 경기 화려한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는 케이타는 팀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다.

김정호는 "케이타는 나이는 어리지만 항상 밝은 친구다. 먼저 다가오려고 하고, 덕분에 분위기가 밝아진다. 우리 팀의 분위기 메이커"라고 전했다.

케이타는 "세리머니를 하면 분위기도 좋아진다"면서 "그런 면에서 팀을 리드하고 싶은 마음이다. 다른 선수들도 따라했으면 한다"고 미소 지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