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김광현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광현은 8경기 중 7경기를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62의 성적을 올렸다. 2020.10.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2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2020시즌을 돌아보며 부문별 등급을 매겼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오른 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이어 "김광현은 절묘한 코스로 공을 던지며 피안타율 1할대를 유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등판해 3⅔이닝 동안 3실점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에 앞서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옵션 포함 1100만 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결국 빅리그 선발투수로 안착, 8경기 동안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의 호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한때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까지 언급됐으며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1선발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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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즌 후 FA가 된 아담 웨인라인트가 김광현과 함께 선발투수 A등급을 받았으며 에이스 잭 플래허티는 C마이너스에 그쳤다. 시즌 전 김광현과 5선발 경쟁을 벌였으나 부상으로 이탈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F학점에 머물렀고 불펜핵심 앤드류 밀러는 B플러스를 받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성공적으로 복귀한 안방마님 야디에르 몰리나는 A, 중심타자 폴 골드슈미트도 A등급을 받았다.
프런트를 향해서 C마이너스라는 냉정한 점수를 매겼지만 마이크 실트 감독에게는 A플러스 최고점이 주어졌다.
이 매체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실트 감독이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을 보였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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