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동생' 나진기 "월급 2배 준다는 소리에 대기업 그만둬"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0.10.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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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 새 앨범 '아홉이야기' /사진제공=예아라가수 나훈아 새 앨범 '아홉이야기' /사진제공=예아라


나훈아의 사촌 동생으로 잘 알려진 가수 나진기가 가수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KBS1의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한 나진기는 "건축을 했다. 대기업을 다녔는데 노래를 3곡 부르면 월급의 2배를 준다고 하더라"며 "장남이다 보니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나진기는 "노래를 좋아했지만, 가수 생활은 정말 어렵고 힘들더라"며 "나훈아 밑에서 4년 동안 노래를 불렀다. 형님 몰래 밤무대에 노래를 하러 다녔는데, 형님에게 전화가 와 실력 전에 인성을 강조하시더라"고 말했다.

나진기는 "저는 성격이 모질지 못한데, 형님도 만만치 않다"며 "형님이 카리스마 있고 강하다고들 하는데, 사실 형님은 굉장히 마음이 여리고 섬세한 분"이라고 말했다.



나진기는 나훈아 콘서트 시작 전 리허설에서 나훈아의 대역을 맡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형님이 계속 연습을 하면 공연을 못 하니까, 제가 형님 의상을 입고 조명·음향을 다 맞춘다"며 "일거수일투족을 형님이 체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형님은 99%가 되어서도 안 된다. 120%가 되어야 하는 분"이라며 나훈아의 준비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진기는 이날 방송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나훈아의 신곡 '테스형!' 뒷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형님이 '테스형!'을 만들 때 큰아버님 산소에서 곡을 썼다. 사실은 테스형이 아니라 큰아버지를 부르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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