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직접 보고 사세요"…'알뜰폰 스퀘어' 열었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10.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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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알뜰폰 스퀘어' 개소…전용 단말기와 다양한 요금제 한눈에 비교

"가성비 직접 보고 사세요"…'알뜰폰 스퀘어' 열었다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알뜰폰 전용 단말기를 한눈에 살펴보고 개통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는 '알뜰폰 스퀘어'가 들어선다. 기존 이통3사의 통신품질과 전혀 차이가 없는데도 훨씬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갖춘 알뜰폰을 국민들에게 더 알리기 위한 일종의 홍보존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월 발표한 '알뜰폰 활성화 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27일부터 서울 중구 서대문 인근에 알뜰폰 스퀘어를 연다고 밝혔다.

방문객들은 알뜰폰 서비스에 대해 소개받고, 알뜰폰허브 사이트와 연계를 통해 맞춤형 요금제를 검색하고 가입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도 마련돼 있다.



알뜰폰 스퀘어가 들어설 공간은 당초 국민은행 지점이 위치했던 곳이다. 총 13개의 알뜰폰 사업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전용 단말기와 요금제들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개 사업자는 국민은행, 머천드코리아, 세종텔레콤, 아이즈비전, 위너스텔, 유니컴즈, 인스코비, 큰사람, 프리텔레콤, KCT, LG헬로비전, KT엠모바일, SK텔링크 등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알뜰폰에 대한 접근권을 늘리기 위해 판매창구를 넓힌다. 이번 후속조치에 따라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에서도 중고 휴대폰과 알뜰폰 요금제를 한번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중고나라는 전국에 약 60개 '중고나라 모바일' 오프라인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 편의점 등과 같이 중고나라 모바일 대리점에서 알뜰폰 유심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알뜰폰 전파사용료 감면도 연장된다. 알뜰폰 사업자의 원가 부담을 낮춰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과기정통부는 전파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파사용료 감면 기한을 2022년까지 2년 연장한다. 하지만 중소·중견 기업 이외의 사업자에 대해서는 전파사용료를 2021년 20%, 2022년 50%, 2023년부터는 100% 부과할 예정이다. 전파법 시행령은 오는 28일부터 입법예고 예정이며, 연내 개정을 마칠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의 일상화와 가계통신비 부담으로 알뜰폰의 인기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이동통신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온 순증 가입자수는 1만2433명으로 올들어 가장 많았다. 6월5138명, 7월 6967명, 8월 9909명에 이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을 활용해 통신비 부담을 경감시켜 가계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알뜰폰 활성화 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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