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보톡스 시장 뚫은 휴젤, 3공장 기공식…"세계로 간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10.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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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강원도 춘천 거두농공단지 내 신공장 부지에서 손지훈 대표집행임원, 한선호 부사장, 권순우 부사장을 비롯한 휴젤 주요 임직원 및 제3공장 건설 관계자 등 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사진=휴젤 제공 지난 21일 강원도 춘천 거두농공단지 내 신공장 부지에서 손지훈 대표집행임원, 한선호 부사장, 권순우 부사장을 비롯한 휴젤 주요 임직원 및 제3공장 건설 관계자 등 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사진=휴젤 제공


국내 최초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판매허가를 획득한 휴젤 (208,000원 ▲1,500 +0.73%)이 새로 건설하는 제3공장을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겠다고 밝혔다.

26일 휴젤에 따르면 지난 21일 강원도 춘천 거두농공단지 내 신공장 부지에서 보툴리눔 톡신 생산 확대를 위한 제3공장 기공식이 개최됐다.



약 400억원의 자본이 투입되는 제3공장은 연면적 약 1만5771㎡에 지상 4층, 지하 2층의 6층 규모로 건설된다. 완공 이후 지상 1층을 추가 증축해 총 7층 규모의 공장이 탄생할 예정이다.

휴젤은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2022년 2월 완공하고 밸리데이션(Validation) 과정을 거쳐 이듬해인 2023년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새롭게 건설되는 제3공장은 기존 동결건조 제품 기준, 제1공장인 ‘신북공장’ 대비 10배에 달하는 연간 800만 바이알 규모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中보톡스 시장 뚫은 휴젤, 3공장 기공식…"세계로 간다"
지난 21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중국을 비롯해 유럽,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제3공장을 주축으로 국내외 수요에 대응한 원활한 제품 공급을 통해 글로벌 확대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3공장은 해외시장 진출을 고려해 cGMP, EU GMP, PIC/S, KGMP 기준에 만족하는 최신 설비를 구축하고 기존 공장 대비 자동화 시스템 확대, 무균성 보증에 더욱 힘을 실을 예정이다.


아울러 2022년 판매 허가 획득을 거쳐 2023년부터 제품 생산 돌입 예정인 무통 액상형 제품의 생산 설비도 갖춰 국내 시장 내 차별화된 제품 생산을 통한 휴젤의 기업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새롭게 건설될 제3공장을 주축으로 자사 보툴리눔 톡신이 자사의 자부심을 넘어 글로벌 시장 내 ‘K-톡신’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안전성과 제품력을 갖춘 제품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젤은 지난 21일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으로부터 레티보에 대한 판매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처음, 전 세계적으로는 4번째 중국 보툴리눔 시장 진출이다.

중국 보툴리눔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약 1조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큰 빅3 시장으로 꼽힌다. 휴젤은 중국 허가를 시작으로 2021년 유럽, 2022년 미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해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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