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2청사 행안부 상황실에서 열린 2020년 제4차 안전정책조정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2/뉴스1
진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증권회사에서 가장 안전한 것이라고 여기(옵티머스)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권유를 해서 그냥 산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옵티머스 자산운용은 허위로 투자자를 모아 약 5000억원의 환매 중단을 발생시켰다. 야당은 1조60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라임 자산운용과 함께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고 있다.
이어 "돈이 어디서 났냐는 것은 저희 부부가 일하면서 평생 모은 돈"이라며 "아들 부부는 전세를 살다가 미국으로 공부하러 갔는데 전세금 반환 받은 걸 가지고 있다가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진 장관은 "이해충돌 생각 없이 펀드를 사게 됐는데 이해충돌이 있다면 제가 잘못했다고 볼 수 있다"며 "어디에 투자되는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펀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러면서 "거래 내역은 재산신고가 돼 있다. 안전하다는 이야기만 듣고 투자를 했는데 이런 일이 있어서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있으면 안되겠다는 결심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앞서 행안부 대변인실을 통해서도 "예전부터 거래하던 NH투자증권 지점을 통해 예금 이자보다 좋다는 권유를 받고 투자했지만 환매 중단으로 큰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