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CES 2012'에 참관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원불교에 따르면 이 회장은 1973년 장모인 고 김윤남(법명 김혜성) 여사를 인연으로 원불교에 입교해 중덕(重德)이라는 법명과 중산(重山)이라는 법호를 받았다.
이 회장과 부인 홍라희씨는 1991년 원불교 교무들의 교육 훈련기관인 중도훈련원(전북 익산)을 기증했다. 훈련원 이름은 고인의 법호인 중산의 ‘중’과 홍 여사의 법호 도타원의 ‘도’를 합쳐 지은 것이다.
고인의 신앙생활은 많은 희사에 비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1987년 부친인 이병철 회장이 세상을 떴을 때 원불교 3대 종법사인 대산 김대거 종사로부터 법문을 받고서 큰 위로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넋을 기리는 천도재(薦度齋)는 31일부터 매주 토요일 소태산기념관 대각전에서 진행된다. 이 의식은 망인이 죽은 날로부터 일주일이 되는 날부터 49일간 총 7차례 재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