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첨단 기업 키워'…외신들, 이건희 회장 별세 긴급 보도

뉴스1 제공 2020.10.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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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뉴스1 DB)2020.10.2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뉴스1 DB)2020.10.2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하자 주요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긴급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삼성그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건희 회장이 서거했다"며 "삼성을 국내 기업에서 세계적인 혁신기업으로 탈바꿈시킨 진정한 선지자였다. 고인의 유산은 영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가 나오자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은 관련 기사를 속보로 내보냈다.

AFP통신은 이 회장에 대해 "세계 12위 경제대국인 한국에서 가장 큰 기업,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술대국으로 만든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삼성의 전체 매출액은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에 해당해 한국 경제에 결정적"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도 "이건희 회장은 아버지 이병철이 운영하던 국수 무역 사업을 한국의 가장 큰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했다"며 "고인의 생애 동안, 삼성전자는 2등급 TV제조업체에서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첨단기술 기업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고인에 대해 "삼성전자를 모조품 생산업체에서 누구나 탐내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텔레비전·메모리 칩 기업으로 변모시켰다"라고 평가했다. "이건희 회장은 2005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이자, 순자산 207억달러를 보유한 한국 최고 부자"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이후 경영일선에 복귀하지 못했다.


1942년 생인 고인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별세 이후 삼성그룹의 2대 회장으로, 삼성전자를 세계 굴지의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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