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마감]WTI 2% 하락…'내전종식' 리비아發 공급 우려

뉴스1 제공 2020.10.2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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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석유시추설비 /AFP=뉴스1미국 석유시추설비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79센트(1.9%) 내려 배럴당 39.85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12일 이후 최저인 동시에 거의 3주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12월물 역시 69센트(1.6%) 하락해 배럴당 41.77달러로 체결됐다.



주간으로 WTI는 3.1%, 브렌트유는 2.7%씩 내렸다.

이날 유가는 리비아발 공급 과잉 우려에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리비아국가석유공사는 원유수출항에 대한 불가항력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 리비아에서는 10년 간의 내전을 끝낼 영구적 휴전협정이 체결되면서 리비아산 원유가 급격하게 늘어날 개연성이 높아졌다.



IHS마킷의 마셜 스티브스 에너지마켓 애널리스트는 "4주 안에 리비아의 원유수출이 일평균 100만배럴을 넘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1일 기준 리비아의 원유생산은 일평균 56만배럴로 지난 9월 일평균 15만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9월 리비아는 8개월 동안의 수출항 봉쇄를 해제하며 원유 수출을 재개했다.

미국의 증산 가능성도 있다. 에너지정보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시추공수는 이번주 6개 늘어난 211개로 5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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