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1조 규모 中보톡스 시장 뚫었다…국내업체 첫 진출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10.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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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1조 규모 中보톡스 시장 뚫었다…국내업체 첫 진출


휴젤 (208,000원 ▲2,000 +0.97%)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가 중국 판매허가를 획득하며 1조원대 규모의 중국 보툴리눔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23일 휴젤에 따르면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은 지난 21일 레티보에 대한 판매허가를 결정했다. 국내에서는 처음, 전 세계적으로는 4번째 중국 보툴리눔 시장 진출이다.



중국 보툴리눔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약 1조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큰 빅3 시장으로 꼽힌다.

휴젤 관계자는 “중국은 미용에 대한 높은 관심, 많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보툴리눔 톡신 제품 경험율이 1%에 불과하다”며 “앨러간과 란저우연구소의 제품만 정식 판매되고 있다. 국내 기업에게는 글로벌기업 도약과 해외매출 확대의 핵심 시장”이라고 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2010년 '보툴렉스'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시장에 첫 출시됐다. 현재 국내 시장 40%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제품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휴젤은 중국 시장으로의 빠른 안착을 위해 현지 병원 의약품 시장 3위 제약사 '사환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허가 전부터 사전 마케팅 작업을 전개해 왔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대표 미용, 성형 학술심포지엄으로 자리매김한 'H.E.L.F'를 현지 시장에 도입하는 등 중국의 의사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다각도의 학술 활동도 준비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출시 3년 내 시장 점유율 30%,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이번 중국 허가를 시작으로 2021년 유럽, 2022년 미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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