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넥스트아이, 628억 현금 확보…제약·바이오 속도

더벨 박창현 기자 2020.10.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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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메트리 매각' 투자실탄 마련, '영주권 취득' 진광 회장 협업 검토

더벨|이 기사는 10월23일(14:28)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머신 비전 검사기 개발업체 넥스트아이 (412원 ▼21 -4.85%)가 자회사 매각으로 확보한 수 백억원대 현금을 활용해 바이오 영토 확장에 나선다.



넥스트아이는 자회사 이노메트리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밑천 삼아 바이오 신사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노메트리 처분으로 확보한 현금만 634억원에 달한다.

넥스트아이 관계자는 "이노메트리 지분 매각을 통해 600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했다"며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기업가치 향상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부채도 상환해 재무구조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투자처로 국내 제약 기업과 차세대 필러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필러 시장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한국 의료 미용기술에 대한 신뢰가 높아 관련 수요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약사와 함께 유망한 차세대 필러 회사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노메트리 매각 후에도 검사 장비에 대한 협업은 지속해 시너지를 계속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넥스트아이는 검사 장비 부문 매출이 내년에도 30%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넥스트아이는 최대주주인 진광 회장과의 사업 협력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한다는 전략이다. 진광 회장은 현재 중국에서 종합병원(향화병원)과 8000여개의 가맹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다. 이를 발판 삼아 중국과 동남아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1~2년 내 사업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광 회장은 중국기업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KOTRA 홍보대사를 최근 4년간 연임하고 영주권까지 취득했다. 한국 유망 제약 기업에 재투자를 진행해 중국기업에 대한 좋은 선례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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