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C, 대웅제약·메디톡스 소송 최종결론일 2주 연기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10.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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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6일→19일로 미뤄…"특별한 문제 없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소송 최종결론 일정을 다음 달 6일에서 19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사진=ITC홈페이지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소송 최종결론 일정을 다음 달 6일에서 19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사진=ITC홈페이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대웅제약 (108,900원 ▲800 +0.74%)메디톡스 (133,200원 ▲5,100 +3.98%) 간 소송 최종결론일을 다음 달 6일에서 19일로 연기했다.



23일 ITC에 따르면 ITC 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예비판결에서 대해 검토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완료하기 위해 목표 날짜를 11월1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전날 소송 최종결론일 연기를 결정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앞서 메디톡스와 미국 기업 엘러간은 지난해 1월 ITC에 대웅제약과 나보타 미국 판매사인 에볼루스를 제소했다. 메디톡스의 전 직원이 보툴리눔 톡신과 제품의 전체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절취해 대웅제약에 넘겼다는 것이 메디톡스의 주장이다.

ITC 행정판사는 지난 7월6일(현지시간)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10년간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명 주보) 수입을 금지하는 예비판결을 내렸다. 당초 ITC위원회는 ITC 행정판사의 예비판결을 검토하고 다음 달 6일 최종결론을 내릴 예정이었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는 최근 ITC위원회가 여러 소송의 최종결론일을 연기하고 있는 만큼 자신들의 소송 최종결론일도 미뤄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ITC위원회가 여러 소송의 최종결론일을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위원회 결정과정에서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최종결론일이 미뤄지는 만큼 ITC위원회의 검토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봤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최종결론일이 늦어지면서 그 기간만큼 검토를 더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8월 ITC 행정판사의 예비판결에 문제가 있다며 이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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