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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문가가 말하는 드라마 PPL…"육성재 전동휠 PPL은 망한 것 아니다"

뉴스1 제공 2020.10.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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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동주 기자,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문동주 기자,이밝음 기자 = 몇 년 전 방영된 지상파 드라마에서 아이돌 출신 연기자가 도로 위에서 전동휠을 타고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등장했다. 역대급 PPL(간접광고)을 논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장면이다. 광고하려는 전동휠이 극 중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못한 탓이다. 그러나 최충훈 어지니스 대표는 이 장면을 망한 PPL이 아니라 성공한 PPL이라고 했다. 전동휠 PPL은 최 대표의 작품이다.

"어쨌든 (전동휠이) 노출이 됐고 로고가 보였고 심의에 안 걸렸어요, 그러면 성공한 PPL입니다"

최 대표는 마케팅 PD로 20년 넘게 일했다. PPL 업계의 할아버지, 조상으로 불린다.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만 400편이 넘는다. PPL 조상님은 망한 PPL이 따로 있다고 말했다. "진짜 망한 PPL은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로고가 잘려 나가거나 의도대로 나오지 않는 겁니다"



PPL은 노골적으로 보여주면 성공하는 광고 CF와는 다르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너무 잘 보여주면 시청자가 욕하고 심의실에 불려간다. 그렇다고 덜 보여주면 광고주가 돈을 안 주겠다고 한단다.

최 대표는 최근 한 젊은 남자 배우 때문에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드라마를 촬영하던 배우가 차종과 색상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차량 PPL을 거부했다고 한다. 감독도 작가도 괜찮다고 한 PPL이었다. "이해가 안 가죠? 그 정도로 배우의 힘이 그 정도로 막강합니다"

감독이나 작가가 주인공인 드라마에서는 협찬을 두고 싸우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감독이나 작가가 작품의 완성도를 지키려고 협찬을 거절하는 경우다. 그러나 최 대표는 감독이나 작가보다 어려운 게 배우라고 말했다. "10년, 20년 전만 해도 (작가나 감독이) 대본 던져버리고 안 쓴다고 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요즘에는 배우가 거부하는 경우가 대다수예요" 가수 출신 배우들이 대체로 협찬에 협조적이라고 말했다. PPL을 가장 잘해주는 방송인으로는 유재석 씨를 꼽았다. "대놓고 PPL이라고 얘기해도 웃으며 넘어가잖아요. 그런 것 보면 시각은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그는 마지막으로 시청자에게 양해의 말은 남기기도 했다. "너무 과도해서 작품성을 해치는 것은 분명히 문제고, 반성해야죠. 하지만 협찬을 통해 그만큼 좋은 배우,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으니 시청자께서 여러모로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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