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 "코로나19에도 3Q 선방, 렌터카 105억 이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10.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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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구독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언한 레드캡투어 (15,090원 ▲40 +0.27%)가 3분기 렌터카사업에서 100억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2일 레드캡투어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69억원으로 전년대비 8.1%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4.8% 줄어든 66억원이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여행사업의 손실이 이어졌으나 렌터카 사업이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

렌터카사업 매출액은 54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5억으로 128% 증가했다. 장기렌탈 계약대수 증가로 대여매출이 증가했고, 차량매각 증가로 매각매출이 증가했다. 매출 증가와 운영효율화로 영업이익은 큰 폭의 증가를 이뤘다.



레드캡투어 관계자는 "4분기도 전년 동기보다 장기렌탈 계약의 만기가 늘어날 것으로 예정돼 있다"며 "평균 계약기간 확대로 대당 매각이익 증가가 이어지고 있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현대차그룹과 함께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차량 구독서비스 ‘제네시스 스펙트럼’에서의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된다.
레드캡투어 "코로나19에도 3Q 선방, 렌터카 105억 이익"


여행사업 매출액은 21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81%가 감소했고, 영업손실 39억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출장 수요가 감소해 실적이 부진했다.

레드캡투어는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면 여행사업 매출액이 회복하기 시작할 거승로 전망한다. 트래블 버블이란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이 우수한 국가 간에 안전막(버블)을 형성해 서로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으로 해외여행의 큰 걸림돌인 14일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현재 정부가 중국, 베트남, 대만 등의 국가와 트래블 버블 시기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부터 한-일간 ‘기업인 특별입국절차’를 시행 중이기도 하다.

이 관계자는 "전세기 운용 등으로 국한되어 있는 기업체 출장수요는 자가격리 면제 시 개인의 여행수요에 우선하여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며, 레드캡투어의 여행사업 실적도 점진적인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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