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점점 부각되는 파이프라인 가치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10.23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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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가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임상 시험 등 성과에 따라 파이프라인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티움바이오 (6,490원 ▼310 -4.56%)는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TU5113'에 대해 최근 생체 실험(in vivo)에서 저용량으로 항섬유화 효능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심헐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티움바이오, 점점 부각되는 파이프라인 가치


티움바이오 'TU5113'은 항당뇨, 항섬유화, 항염증 효능을 가진 파이프라인으로, 12개 나라에서 특허권을 확보했다.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 BIG3 분야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지원' 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티움바이오는 'TU5113'을 NASH 치료제로 개발해 조기 기술이전 또는 공동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NASH는 지방간 상태에서 섬유화가 진행되는 질병으로 간섬유화, 간경변, 간세오팜종 등을 초래한다.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아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신속승인 대상으로 지정했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NASH 파이프라인은 시장 잠재력이 큰 반면 아직 승인받은 치료제가 없다"며 "글로벌 제약 기업들도 NASH 파이프라인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티움바이오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TU2670'의 성과도 주목된다. 자궁내막증 신약 후보물질로, 최근 유럽 임상2a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티움바이오는 'TU2670' 임상 1상 결과를 토대로 국내 제약사 대원제약에 국내 판권 조기 기술이전에 성공한 바 있다.


'TU2670' 임상2a상은 이르면 연내 시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해외 제약사와 기술이전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현재 단계에서 계약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임상2a상과 맞물려 기술이전 협의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이 외에 면역항암제 'TU2218', 혈우병 우회인자 치료제 'TU7710'은 임상 시료 생산을 시작하고 CRO(임상시헉수탁기관)를 선정했다.

'TU2218'의 경우 독자적인 항암 효과뿐 아니라 병용 투여 때 약효 증가를 기대할 수 있어 다양한 암종에 적용이 가능한 파이프라인이란 평가다. 이르면 2021년 상반기 임상1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움바이오는 또 지난 8월 미국에 설립한 신약 개발 100% 자회사 이니티움테라퓨틱스(Initium Therapeutics)를 신성장동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니티움테라퓨틱스는 항체 기반 신약 개발 회사로, 티움바이오의 합성신약 및 유전자재조합단백질 창출 시스템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를 통해 R&D(연구개발) 파이프라인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티움바이오는 여러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개발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맺는 전략을 주로 추구한다"며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을 필두로 면역항암제, NASH, 혈우병 등 치료제 연구개발 성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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