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검장 '항명성 사표'에 추미애 "중대한 시기에 유감"(상보)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2020.10.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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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추미애 법무부 장관.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의 '항명성 사의'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표를 즉각 수리하고 빠르게 후속 인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22일 법무부는 "박 지검장 사의 표명과 관련한 법무부 장관의 입장을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장관은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라임 관련 사건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할 중대한 시기에 상급기관과 정치권으로부터 독립된 철저한 수사에 관한 책무와 권한을 부여받은 검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은 흔들림 없이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진실 규명에 전념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독립적인 수사지휘 체계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명 간 후속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박 지검장은 검찰 내부 게시판인 이프로스에 '라임사태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사의를 표명했다. 박 지검장은 해당 글에서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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