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갑질' 논란에 PD·에디터들, 슬기-웬디 '미담글' 게재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0.10.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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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캡처/사진=인스타그램 캡처


15년차 에디터이자 스타일리스트 A씨가 '스타 갑질'을 폭로한 가운데 당사자가 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슬기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이 올린 레드벨벳 멤버들의 미담이 공개되며 또 한 번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한 매거진 에디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슬기의 화보 사진을 올리고 "예쁘고 착한 슬기"라고 적었다. 이는 갑질 스타로 거론되는 스타 중 한 명인 슬기를 옹호하기 위한 글로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과거 동종 업계 이들이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멤버들의 미담을 파헤쳤다.

한 프로듀서가 게재한 글에서는 레드벨벳의 웬디에게 감동한 내용이 담겼다. 글에 따르면 웬디는 촬영 후에 스태프에게 친절한 말과 행동을 보였다. 그는 "웬디는 천사야" "웬디 입덕"이라고 남기며 그의 언행을 칭찬했다.



/사진=머니투데이 DB/사진=머니투데이 DB
지난 21일 자신을 15년차 에디터이자 스타일리스트라고 밝힌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성 스타의 갑질을 폭로했다.

A씨는 "내가 그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고 적고 "가만히 서서 그 질색하는 얼굴과 요동치는 인간의 지랄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당혹스러웠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여분이었다"라며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 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고 회상했다.


/사진=A씨가 과거 올렸던 인스타그램 게시물/사진=A씨가 과거 올렸던 인스타그램 게시물
특히 A씨는 녹취록이 있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A씨는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걸 모든 에너지를 동원해서 그리고 내 두뇌를 영리하고 영악하게 굴려볼 생각"이라고 마무리하고 글의 마지막에 해시태그 '#psycho #monster'를 덧붙였다.

'싸이코'는 레드벨벳 최근 곡 중 하나다. '몬스터'는 아이린 슬기가 유닛활동으로 발표한 노래 제목이다.

한편 네티즌들이 "A씨가 레드벨벳의 노래를 좋아하고, 2~3년 전에도 함께 작업하면서 좋은 글을 써준 당사자"라고 주장하며 "해시태그만으로 짐작하는 것이 과도하다"고 반발했다.

이 같은 의견을 접해서인지는 확인할 순 없지만, 얼마 후 A씨는 과거 아이린에 대해 좋은 말을 적은 글을 삭제하며 파장은 더 커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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