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한세예스24 부회장 "2021년 매출 2.8조 영업익 1400억 달성"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0.10.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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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예스24홀딩스 김석환 부회장&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직접 온라인 기업설명회 진행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사진=온라인 실시간 기업설명회 캡쳐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사진=온라인 실시간 기업설명회 캡쳐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22일 "2020년 코로나19(COVID-19)로 한세실업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업황이 악화됐지만 올해도 2.7조 매출,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2021년에는 매출 2.8조, 영업익 1400억원을 목표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세실업 (19,110원 ▼160 -0.83%), 한세엠케이 (2,140원 ▼35 -1.61%), 예스24, 동아출판 등 계열사를 거느린 한세예스24홀딩스 (4,525원 ▼50 -1.09%)는 이날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김석환 부회장이 직접 설명회를 진행하며 계열사별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밝혔다.

김 부회장은 "2020년 상반기 한세실업의 의류 ODM(제조, 개발, 생산) 부문이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방호복과 마스크 생산으로 매출 감소를 상쇄할 수 있었다"며 "미국에 방호복 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미얀마에도 공장을 오픈하는 등 기존 바이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세엠케이의 리테일 부문도 코로나19 여파에 매출이 주춤했으나 내년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세엠케이는 올해 업계 최초로 의류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온라인 채널 다각화 등 MZ세대(10대~30대 초반)를 겨냥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스24는 테크 기반 사업 강화로 온라인서점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동아출판도 디지털 플랫폼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한세예스24홀딩스의 2021년 매출액은 2.8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400억 가량 늘어난 1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계열사 기업설명에서 정재준 한세실업 경영지원본부장은 "코로나19로 바이어의 주문 취소 등 영업환경이 악화됐으나 방호복, 마스크 등 신사업 기회도 등장했다"며 "코로나19 이후를 위한 생산기지 구축과 언택트(비대면) 환경 적응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세실업이 2014년부터 시작한 원단사업은 매년 연평균 21% 성장해 올해 매출 1억 달러 돌파가 예상되며 흑자전환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사업을 시작한 PPE(개인보호장비) 생산사업은 향후 월마트, 타깃 등 빅 바이어와의 거래를 확대하고 마스크에서 방호복, 글러브로 품목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한세실업 매출액은 올해와 내년 모두 1조9000억원대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올해 700억원, 내년에는 1000억원을 전망했다.

김지원 한세엠케이&한세드림 대표 김지원 한세엠케이&한세드림 대표
한편 김지원 한세엠케이&한세드림 대표는 "한세엠케이는 올해까지는 적자가 불가피하나 내년 흑자전환이 목표"라며 "최근 캐주얼 편집숍을 오픈해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자사몰 아이스타일24는 전면 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유아동복 브랜드를 유통하는 한세드림은 올해 1월 일본 유아동 시장에 진출했으며 모이몰른이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세드림의 올해 매출액은 1620억원, 내년에는 1700억원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선임된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작년 12월 선임된 김지원 한세엠케이&한세드림 대표는 김 회장의 막내딸이다. 차남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는 이날 온라인 설명회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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