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thumb.mt.co.kr/06/2020/10/2020102209204360456_1.jpg/dims/optimize/)
중국에서 소개팅 상대가 일가친척 23명을 데려와 식사비만 1만9800위안(약 338만원)이 나오자 식당을 빠져나간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류씨는 둘만의 낭만적인 저녁식사를 기대하고선 자신이 밥값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상대 여성은 약속 당일 예고도 없이 일가친척 23명을 대동하고 식당에 나타났다. 이후 여성과 일행은 류씨의 앞에서 호화로운 식사를 즐기기 시작했다.
여성과 일행들은 식당에서 테이블을 두 개 차지하고 식사를 하다가 류씨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류씨가 식사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는 것을 알고, 1만9800위안 중 4398위안(약 75만원)만 지불하곤 떠난 것이었다.
![소개팅에 참석한 여성과 친척들의 대화. /사진=바이두 갈무리.](https://thumb.mt.co.kr/06/2020/10/2020102209204360456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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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여자의 지인들은 "우린 그냥 네가 오라고 해서 간 것 뿐인데" "난 담배도 안 피우고 술도 안 마셨어" "남자가 너무 별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각자 조금씩 돈을 보냈다. 여성은 이 소개팅에서 자신이 가장 큰 피해자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소개팅에서 누가 식사비를 지불해야 하는지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보통은 남자가 돈을 지불하지만, 그렇다고 23명이나 식사에 데려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소개팅이 끝나고 계속 만나게 된다면 남자가 부담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각자 내는 것이 좋다"고, 또 다른 누리꾼은 "어색한 상황을 대비해 한두 명의 친구를 데려오는 건 괜찮지만 7~8명을 데려온다면 진실한 상대가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