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전쟁 누가 앞서가나…시노백·화이자·모더나 순

뉴스1 제공 2020.10.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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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연구 개발 © 로이터=뉴스1 자료사진코로나19 백신 연구 개발 © 로이터=뉴스1 자료사진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현재 전세계에서 200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는 가운데 임상시험에 진입한 백신 후보는 44종이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는 21일(현지시간) 이 가운데 최종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선두주자 백신 후보 6종을 소개했다.



DW는 중국의 시노백을 필두로 미국의 화이자, 모더나,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존슨앤존스(J&J), 러시아 스푸트니크V 순으로 유망 백신을 소개했다.

◇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백'(CoronaVac) : 시노백이 개발한 백신 후보 '코로나백'은 비활성화된 형태의 백신으로 현재 브라질과 터키,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수만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최종 임상시험 결과는 11월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7월 중국 정부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BNT162b2' :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메신저RNA(mRNA)를 이용해 'BNT162b2' 백신 후보를 개발했다. 메신저RNA는 DNA에서 단백질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RNA다.

이 백신 후보는 지금까지 임상시험 예비 결과에서 중화항체와 면역T세포를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달 말쯤 백신의 효능 여부를 파악하고, 다음달 말쯤이면 백신의 안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 미국 모더나의 'mRNA-1273' : 모더나는 지난 7월 말 3만명을 대상으로 'mRNA-1273'의 최종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앞서 임상 1상에서는 젊은 지원자와 노인층 지원자 모두에서 중화항체와 T세포 생성을 이끌어낸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최종 임상시험 결과를 98% 이상 등록했고 1차 분석을 토대로 다음달 말쯤에는 미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의 'ChadOx1 nCoV-19' : 아스트라제네카가 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해 개발한 이 백신은 임상 1상과 2상에서 중화항체와 T세포 반응을 모두 이끌어냈다.

지난달 영국에서 한 지원자가 설명할 수 없는 이상 증세를 호소한 이후 최종 임상시험이 모두 중단됐었다. 영국과 브라질, 남아공에서는 재개됐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중단된 상태다.

◇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AD26.COV2-S' : J&J는 다양한 국가에서 지원자 6만명을 모집해 최종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J&J의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다른 제약사 백신과 달리 1회 투약 만으로도 높은 수준의 면역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2일 설명되지 않는 부작용이 보고돼 임상시험이 모두 중단됐고 현재 안전성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 러시아 가말리야연구소의 '스푸트니크 Ⅴ' :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2개를 기반으로 개발된 '스푸트니크 Ⅴ'는 최종 임상시험도 거치지 않은 채 러시아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76명을 대상으로 한 초기 임상시험에서는 강한 면역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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