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 시민이 스위스 국회 앞에서 코로나19 제한 조치에 항의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공공장소에서 15인 이상 모임을 금지했다./사진제공=AFP
21일(현지시간)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에선 신규확진자가 5596명이 나왔다. 전날은 3008명을 기록했고 19일에는 8737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인구가 850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감염 확산 속도는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2배가량 빠르다.
베르셋 장관은 "상황이 빠르게 악화 중"이라며 "지난 주말 발표된 코로나19 규제 조치가 확산을 낮추는 데 효과가 없다면 정부는 다시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3주 전만 해도 유럽에서 최소 피해국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3주 후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리게 될지 모른다. 단기 봉쇄나 통행 금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1일 현지시간 기준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스위스 확진자는 총 9만1763명이며, 사망자 수는 203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