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48시간 내 추가 부양책 합의 기대"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10.2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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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마크 메도우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련해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 AFP=뉴스1(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마크 메도우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련해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미국 백악관이 21일(현지시간) 앞으로 48시간 안에 민주당과 추가 경기 부양책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메도우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의 추가 부양책 협상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메도우스 실장은 "낙관적"이라며 "우리는 하나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 48시간이나 그 정도 안에 일종의 합의를 얻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이 부양책 지출액을 합의할 경우 입법을 위한 구체적인 표현을 만들 수 있도록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안보다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을 원한다"고 밝혔다.

메도우스 실장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의 협상에서 부양책 규모를 1조9000억달러(약 2200조원)로 (종전보다 1000억달러) 높여 제안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가계와 중소기업들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공화당이 요구했던 1조6000억달러보다 높은 1조8000억달러를 민주당에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역시 민주당이 거부하자 대선 전에 추가 부양책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또 한번 양보한 셈이다.

다만 공화당 상원의 2인자인 존 튠 원내총무(사우스다코타)는 부양책 규모를 늘린 백악관의 제안에 대해 "공화당에 충분한 찬성표가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상원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전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행정부와의 협상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난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이달초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 재개과 코로나19(COVID-19) 사태 극복을 위한 지방정부 지원 등을 위한 2조2000억달러의 추가 부양 패키지를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그러나 상원을 지배하는 공화당은 민주당이 집권한 지방정부들을 돕는 데 연방 자금을 투입할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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