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 뉴스1
21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음악의 신' 특집으로 꾸며져 '트로트의 민족' 심사위원 4인방, 가수 이은미, 진성, 음악감독 박칼린, 작사가 이건우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방송인 전현무가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이은미는 제작진의 "그냥 트로트 가수를 뽑는 게 아니라 제2의 나훈아, 제2의 조용필로 성장할 가수를 뽑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는 설득에 '트로트의 민족' 출연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평소 오디션에서 소름 돋을 정도로 같은 생각으로 심사를 하는 박칼린의 출연이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고.
이은미는 예민한 청각에 0.2㏈까지 확인한다며 "좋은 목청을 가지는 것보다 좋은 귀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50세에 결혼해 결혼 11년 차가 된 진성은 단골 추어탕 식당 사장의 소개로 지금의 아내와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진성은 양평에 별장이 있다는 아내의 고백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성은 "이런저런 조건을 따지다 보니 그분도 결혼을 안 했고, 가장처럼 노모를 모시며 살아왔더라"고 전했다. 더불어 자신의 건강을 위해 백도라지를 구하려다 6m 아래로 추락해 크게 다친 아내의 사연을 전하며 "눈물이 안 날 수 없더라. 그 광경을 보고 내 인생에 이런 여자와 평생 함께하는 것도 좋겠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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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칼린이 20대 초반 대학가요제에 참여했던 모습이 공개됐다. 앳된 박칼린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고, 박칼린은 아쉽게 입상에 실패했다.
박칼린은 '대한민국 1호 뮤지컬 음악 감독' 수식어에 대해 "당시에는 그런 직책이 없었다"고 털어놓으며 과거 작곡가 김희갑의 곡을 편곡하는 문제로 갈등을 겪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건우는 최근 화제가 된 나훈아의 방송 출연에 큰 역할을 하며 KBS에 감사패를 받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나훈아의 매니저를 설득해 방송 출연을 끌어냈던 것. 그러나 이건우는 감사패보다 방송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더불어 이건우는 자신을 '섭외왕'이라고 지칭하며 조용필 섭외를 자신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더했다.
이건우는 안영미에게 '에로송' 작사를 의뢰받고 거절한 이유에 대해 "1200곡을 작업했지만 에로송 부탁은 처음이었다. 에로송 작사가로 낙인 찍힐까 봐 못하겠다"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이건우는 안영미에게 작사해주겠다고 선언하며 "안영미 작사로 해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건우는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를 작사한 뒤, 생각과 다른 흥행 실패에 작사를 그만둘 생각을 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작사가를 그만두고 방송에 진출하려 했던 그는 4년 만에 역주행한 '아모르파티'에 다시 힘을 얻어 이후 유산슬의 '합정역 5번 출구'부터 송가인의 '가인이어라' 등 다양한 곡을 작업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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