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형제가 단둘이 끼니를 해결하려다 발생한 사고 현장 모습(인천 미추홀소방서 제공)/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8분쯤 '인천 초등생 형제'의 동생이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
허종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독가스를 너무 많이 마셔서 기도 폐쇄, 두시간 반 동안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깨어나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당시 신고는 형제가 119에 접수하면서 알려졌으나, 형제가 정확한 위치를 말하지 못한 탓에 소방대원들은 위치추적을 통해 현장을 찾아야 했다.
소방은 현장에 도착했지만 형은 전신에 40%, 동생은 5%가량 화상을 입은 뒤였다. 조사 결과 사고는 어머니 없이 형제 단둘이 끼니를 해결하려다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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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후 형제는 위중한 상태였으나, 추석 연휴 기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당시 형제의 어머니는 첫째의 상태에 대해서는 "의식이 또렷하고 대화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둘째에 대해서는 "의식은 회복됐으나, 고갯짓만 가능한 정도"라면서 "몸이 굳어서 한쪽만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현재 형은 호전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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