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실련 성희롱 피해자 "온라인 통한 2차 가해 중단하라"

뉴스1 제공 2020.10.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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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주경실련 성희롱 사건 피해자 지지모임 기자회견. © 뉴스1충북청주경실련 성희롱 사건 피해자 지지모임 기자회견. © 뉴스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청주경실련 성희롱사건 피해자 지지모임은 21일 성명을 내고 "사건 가해자들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지모임은 "가해자 등이 온라인 모임을 개설해 사건을 왜곡하는 글을 유포하고 피해자를 조롱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지모임 구성원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항의하자 모두 강제 퇴장을 시키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만 초대해 2차 가해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모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해 행위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항의행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5월 충북경실련에서 한 여직원이 남성직원들이 나눈 대화를 듣고 성적 불쾌감을 느꼈다면서 조직에 문제를 제기했다.

충북경실련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체 해결에 나섰지만, 집행위원회는 결과 발표를 앞두고 돌연 중앙 경실련에 조직진단 실사를 요구했다.

중앙 조직위는 충북경실련의 자정능력 취약성, 회원 간 갈등에 따른 비정상적인 조직운영 등을 이유로 사고지부에 준하는 활동정지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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