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말기 위암환자 '치료목적 사용승인'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0.10.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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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말기 위암환자 '치료목적 사용승인'


에이치엘비 (98,600원 ▲1,300 +1.34%)에이치엘비생명과학 (16,740원 ▲60 +0.36%)이 국내 권리를 보유 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식약처는 리보세라닙을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의 ‘치료목적 사용승인’ 현황에 등록했다. 위암 말기 환자의 치료를 위해 허가받은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식약처가 생명이 위급하지만 적절한 치료 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아직 개발 중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제도다. 표준치료에 실패한 위암 말기 환자와 병원은 이번 승인에 따라 아직 신약 허가를 받지 않은 리보세라닙을 치료제로 선택할 수 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해 6월 전 세계 12개국 88개 종합병원에서 진행한 위암 말기 환자 대상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종료했다. 현재 미국 등에서 시판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에이치엘비는 간암, 선양낭성암, 대장암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번 치료목적 사용승인에 따라 대체 치료제가 없던 위암 말기 환자들이 써볼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생겼다"며 "리보세라닙은 경구용 제제로서 복용이 편리하고, 부작용이 적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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